권명호(가운데) 동구청장은 27일 오전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교육연수원의 동구내 이전은 기관간의 협약이자 교육감 공약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울산 동구]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울산 교육연수원 이전 후보지를 동구에서 전 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이와 관련, 27일 오전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교육연수원의 동구내 이전은 기관간의 협약이자 교육감 공약사항"이라며 "울산시교육청은 동구주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밝혔다.
이어 "시교육청이 월봉사 부지를 일부 매입해 동구 복합문화관 예정부지인 옛 화장장부지 일원에 교육연수원을 이전하겠다고 제안한 것이 바로 올해 4월"이라면서 "월봉사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지 못한다면, 월봉사 부지를 뺀 화장장부지 일원에 동구 복합문화관과 교육연수원을 동시 건립할 것"을 제안했다.
권 구청장은 "지난 2012년 12월 31일 시 교육청과 '교육연수원 이전에 따른 지원약정'을 맺고, 교육연수원 동구 내 이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지난 2015년엔 지역 국회의원과 교육감이 한데 모여 기관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TF팀을 구성해 이전부지를 제안하는 등 부지 선정을 위해 끝없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권 청장은 "그동안 이전이 지연돼 대왕암공원 조성에 큰 차질을 빚어온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결정하겠다는 것은 동구주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지역 간 갈등을 조장시키는 일"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