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광역시 기장군민의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가 들어설 첫 단추가 꿰어졌다. 도시철도 기장선이 완공되면 기장군 대중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개발이 촉진될 전망이다.
18일 기장군에 따르면 안평역까지 운행 중인 도시철도 4호선을 일광신도시까지 연결하는 신설 기장선(경전철)과 동해선 좌천역에서 월평까지 연결하는 정관선을 노면전차(트램)로 건설하는 계획이 포함된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최근 국토교통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내부결재를 거쳐 확정해 19일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이 고시된다.
도시철도 정관선은 애초 경전철로 계획됐다. 군은 사업성 및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2015년 6월 아주대학교에 군비 1억원의 용역비를 투입해 노면전차로 변경, 그 결과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했다.
오 군수는 "이번에 확정된 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이 우선순위에 선정됐지만 국토부, 기재부, KDI 예비타당성 심사 등이 남아 있다"며 "2019년 개통될 동해선과 함께 정관선(노면전차) 사업의 조기 확정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부산시 계획안 확정에 대해선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며 "전 군민들의 바람을 담아 기장선과 정관선의 조속한 확정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오 군수는 2012년부터 부산 기장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한 도시철도 4호선 기존 기장선(안평역~교리역) 시행을 위해 국토부, 기획재정부, KDI, 국회 등 관계기관을 150여 차례 방문, 협조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