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재개발 본궤도…최고 22층·5826가구 규모

2017-05-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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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9층에서 22층으로 조정

▲한남3구역 조감도.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남산자락 구릉지 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건축물 최고 높이는 당초 29층에서 22층으로 조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30일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한남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최종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한남재정비촉진지구는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구릉지로써 입지적 중요성이 매우 큰 지역이다. 주택건설용지 면적이 28만5803㎡에 달한다.

변경안에 따르면 최고높이를 당초 29층에서 22층으로 조정해 남산 소월길 기준인 해발 90m 이하로 관리되도록 계획했다. 건축규모는 지상 22층, 5826가구(임대 877가구 포함), 총 201동이다.

이슬람사원에서 한광교회로 이어지는 우사단로는 주민생활시설과 소규모 상업시설이 밀집돼 있어 기존 도시조직이 유지될 수 있도록 보행자우선도로로 계획했다.

특히 한남대교 남단에서 한광교회가 바라보이는 지역은 저층으로 하고 양호한 건축물이 밀집한 제일기획 인접 지역은 존치대상 건축물을 선정하고 일부 필지를 구역에서 배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릉지형을 고려해 지형에 순응하는 다양한 유형의 건축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한남3구역은 서울의 관문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구릉지의 특성을 살리면서 주변과 조화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남대교 남단 조망 시뮬레이션. 자료=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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