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2017 울산마두희축제 6월 2일부터 삼일간 열려

2017-05-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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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거리, 태화강변 등지서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 풍성

울산의 역사와 함께하는 중구지역 최대 규모의 축제인 '2017 울산마두희축제'가 원도심과 태화강변에서 다시 한 번 재현된다. 사진은 작년 마두희축제 모습. [사진=울산 중구]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의 역사와 함께하는 중구지역 최대 규모의 축제인 '2017 울산마두희축제'가 원도심과 태화강변에서 다시 한 번 재현된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3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큰줄당기기(마두희)는 유료화 전환에도 이미 수 천명이 신청했고, 기존 원도심에서 태화강변까지 구간도 확장되는 등 전국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30일 중구청에 따르면 2017 울산마두희축제는 단오 행사의 일환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단오(5월 30일)에 맞춰 6월 2일부터 4일까지 중구 문화의거리와 성남동 태화강변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울산 중구청과 울산시가 후원하고, 울산마두희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 '2017 울산마두희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과 달리 참가비를 받고, 태화강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축제추진위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메인 행사인 큰 줄당기기의 참가신청 시 6000원을 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신청자들에게 큰 줄당기기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은 물론, 5000원 상당의 마두전과 기념티셔츠, 기념품을 제공한다.

마두희축제 기간동안 사용 가능한 마두전은 원도심 일원의 참여 업소와 태화강변 푸드트럭존, 울산큰애기야시장 내 22곳의 매장 등 100여곳의 상점가에서 화폐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추진위에 따르면 29일 현재까지 신청자만 2456명에 이르러 축제의 성황이 예상되고 있다.

태화강변에선 축제 첫 날인 2일 큰 줄의 비녀목 설치와 용선체험을 비롯해 3일과 4일엔 종갓집 씨름 한마당, 인디밴드 공연, 불꽃축제, 폐막식 등이 열린다.

특히 카누와 카약, 오리배, 용선(20인용) 등 해상 체험과 열기구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새로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메인거리인 문화의거리와 원도심 곳곳에선 더욱 다양해진 행사로 축제 참여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첫 날인 2일엔 오후 6시 30분부터 구 울산초등학교 맞은편 문화의거리 메인무대에서 개막 주제공연과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되는 개막식을 갖는다.

3일엔 전국소리경연대회와 해설이 있는 원도심 투어와 마두희 DJ난장쇼는 물론, 시계탑 일원에서 메인 행사로 2000명이 참여하는 울산 큰 줄당기기 행사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4일엔 울산큰애기 선발대회에 이어 영남한복패션쇼, 마두희 가수왕 선발대회, 강변에서 열리는 폐막식과 불꽃놀이 등이 열린다.

체험부스 공간을 줄여 방문객들의 동선을 확보하는 한편, 3일 동안 골목 곳곳에선 나이, 동별 등으로 줄당기기를 비롯해 전문거리공연과 도호부사 행차, 화전놀이, 사회적기업 한마당, 마두랑 시민 퍼레이드, 프린지 공연, 울산동헌 문화마당 등이 지속적으로 열려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울산큰애기야시장 일부 매장과 강변 푸드트럭 등 원도심 일원 내 100여곳의 식당가가 참여하는 만큼 먹거리도 더욱 풍성해 졌다.

태화강변과 원도심 일원에선 구워봐 장터, 세계의 먹거리, 팔도장터, 꼬지&치맥 페스티벌 등도 개최된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 진행되는 마두희 큰 줄당기기 행사는 320여년의 역사를 가진 울산지역 내 최대 규모의 전통놀이"라며 "마두희축제가 전국에서 손꼽히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기울여 온 만큼 오셔서 보고, 즐기고, 맛보는 재미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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