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30일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회에 국가보훈처 업무보고를 위해 부처 수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해 "이념 편향 논란이 있었던 나라사랑 교육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피 처장은 "안보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과거의 교육은 안 된다"며 "민주화 정신을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보훈단체에 대해서는 그동안 제기된 수익사업 문제와 정치적 편향성을 해결하기 위해서 관리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박 처장이 6년3개월여간 재임하는 동안 나라사랑 교육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논란 등으로 끊임없이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시달렸다.
구 야권에서는 나라사랑 교육이 반공 교육에 가깝고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