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의 모습은 현장 취재진들의 카메라 속에 생생히 담겼다. 25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만난 두 정상은 악수한 서로의 손을 꽉 쥐고 눈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마침내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빼려고 하자 마크롱 대통령이 놓아주지 않고 흔드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장에 있던 한 백악관 취재진은 “두 사람이 악수를 하는 동안 관절 마디가 하얗게 변했고 얼굴은 굳어졌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해외 누리꾼들은 영상을 두고 누구의 손이 더 하얗게 변했는지를 평가하며 즐기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 외교’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팔을 끌어당기는 손을 잡아 억세게 쥐고 흔들거나 악수를 마무리하면서 손등을 치는 등 특이한 악수법으로 유명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났을 때 무려 19초나 악수를 나누었는데 손을 뺀 아베 총리의 놀란 듯한 표정으로 화제가 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의 악수 외교에 대비한 듯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내밀었을 때 한 손으로는 손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트럼프의 어깨를 강하게 잡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트럼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났을 때에는 악수 요청을 못 본 척 하면서 대놓고 반감을 표시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출처: 유튜브 백악관 공식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