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창원) 박신혜 기자 = 경남도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도내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이 수주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을 위해 경남도가 해양플랜트기자재의 오일 메이저 벤더등록 및 국제 인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23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해양플랜트 발주처인 오일 메이저사의 협력업체 리스트에 기술력을 갖춘 도내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의 등록으로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수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4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해외 발주처는 엄격한 사전적격심사(PQ)의 검증 절차를 통과한 업체에만 협력업체 리스트에 등재해 입찰참가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도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함께 기술력을 갖추고는 있지만 해외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도내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의 오일 메이저 벤더등록을 위한 네트위크 구축, 전문가 풀(Pool) 구성 컨설팅 지원, 타깃기업이 요구하는 사전적격심사(PQ) 신청서류 작성, 국제인증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벤더등록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7월 31일까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본부(거제 소재)에 신청하면 된다.
도는 이외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제품 개발을 위해 경제협력권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사업비 230여 억 원을 투자해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기자재업체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억 원을 투입해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에 대한 성능시험 인증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미래산업국장은 "현재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도내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이 수주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향후 해양플랜트산업 회복에 대비해 조선해양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도는 지금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도내 조선해양기자재 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