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찾아온 더위…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주의해야

2017-05-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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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환자 2012년 이후 해마다 늘어…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3대 요령 준수해야

[사진=이정수 기자]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병원성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고온·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며, 이른 더위 등 기후 변화에 따라 해마다 증가해 2012년 1844명에서 지난해에는 2754명으로 늘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이뤄진다. 분변, 축산 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 하천수를 사용해 채소를 재배하면 채소가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전 개인위생을 위해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시에는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칼·도마도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이미 조리가 된 식품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식초 사용 가능)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세척 소독 후에도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조리된 음식의 경우에도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는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며 “냉장고 소독,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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