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9개 국가의 랜드마크 14곳에 대형 LED 옥외 광고판과 산업용 스크린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국립 주경기장, 하키 경기장, 수영장, 다목적 경기장 등 올해 동남아시아 경기 대회의 주 무대인 4개의 경기장에 대형 LED 전광판을 총 17대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하노이 국제공항의 제2터미널과 출입국장에 LED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연간 3000만명의 공항 이용객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최근에는 태국 방콕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쇼핑몰인 센트럴 월드에 커브드 형태의 대형 옥외 광고판 수주도 확정했다.
삼성전자 LED는 가장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만족해야 하는 방송국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성과를 올린다.
동남아 최대 미디어 그룹인 싱가포르 미디어콥이 올해 3월 새로 오픈한 최첨단 방송 스튜디오에 채널 뉴스아시아 스튜디오용 LED 사이니지 3개를 수주해 27개국 7000만 미디어콥 방송 시청 가구가 삼성전자의 LED 스크린을 통해 채널 뉴스아시아를 감상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LED 사이니지 기술은 오세아니아에서도 빛을 발한다. 지난달 뉴질랜드 최대 규모 럭비 경기장이자 국가 대표팀 올 블랙(All Black)의 홈 경기장으로 잘 알려진 이든 파크 스타디움에 리본 타입의 LED 사이니지 스크린을 수주했다.
또 지난해에는 호주 시드니의 대표 관광 명소인 오페라하우스 내부의 웰컴 라운지에 8㎡ 실내용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방문객은 자세한 공연 정보와 맞춤형 디지털 아트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경쟁이 치열한 동남아시아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잇따른 LED 사이니지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것은 기술력, 품질 안정성, 토털 솔루션 제안, 프리미엄 이미지의 브랜드 파워로 업계 차별화를 통해 이룬 성과라는 평가다.
이상철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부사장은 “최첨단 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제품력으로 삼성전자의 LED 사이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