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11개국 "미국 없이도 잘해보자"…11월 발효 목표

2017-05-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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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미국을 제외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 11개국이 21일 베트남에서 각료 회의를 열고 "TPP의 이익을 실현하는 가치에 합의했다"는 내용의 각료 성명을 발표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통상부문 장관 각료회의에서 참여국가들은 TPP 협정을 신속하게 발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기발효를 위한 대안검토는 11월까지 끝내겠다는 입장이다. 참여국들은 또 이날 TPP에서 탈퇴한 미국의 복귀를 촉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11개국 통상장관들은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개방시장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탈퇴이후 실질적으로 TPP를 이끌어가고 있는 일본의 이시하라 노부테루 경제재정상은 회의를 마친뒤 기자단의 인터뷰에서 "11개국의 (TPP에 대한) 의지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미국에 대해서는 "쉽게 돌아올 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일본이 중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각료 성명은 TPP의 실현이 회원국의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점을 강조하면서 "노동자와 농민, 소비자 등에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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