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최단기간 1000만대 출하·500만대 판매···2분기까지 2000만대 판매 기대

2017-05-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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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8·S8+미디어데이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갤럭시 S8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전세계 출하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실판매량도 5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21일 출시된 지 약 3주만에 이룬 성과다.
전문가들은 지금 추세로 간다면 2분기내 글로벌 판매량이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의 출하량(이동통신사에 공급한 물량)은 지난 12일 기준 1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고객들에게 판매된 물량은 출하량의 절반인 500만대 정도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1일 출시된 지 22일 만에 이룬 성과로 역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다.
출시 후 1000대 돌파 시점은 △갤럭시S 7개월 △갤럭시S2 7개월 △갤럭시S3 50일 △갤럭시S4 28일 △갤럭시S5 25일 △갤럭시S6 25일 △갤럭시S7 25일이 각각 소요된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출하량의 절반 가량이 판매·개통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갤럭시S8은 여전히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S8플러스 128GB는 예약 판매 단계에서 완판됐고, 또 일부 모델의 경우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못좇아가는 만큼 출하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의 판매량이 갤럭시S7에 비해 20∼30%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까지 갤럭시S8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이 200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큰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를 처음 출시한데 이어 일주일 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를 개시했다.
이달에는 갤럭시S8 시리즈 출시국을 전 세계 12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중하순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출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출시 초반 일부 제품의 디스플레이가 붉은색을 띠는 문제로 곤욕을 치렀으나, 지난달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소비자 불만을 잠재우는 데 일단 성공했다. 와이파이 접속 장애, 비정상적인 재부팅 등으로 인한 품질 논란도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의 한국어 음성인식 서비스는 이달 초 선보인 후 고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의 영어 및 중국어 서비스도 조만간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S8 판매 호조에 따라 삼성전자의 인터넷모바일(IM) 사업부문의 2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삼성전자 IM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2조700억원)의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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