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선사업부 2분기 영업익 배증 전망"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를 출시한 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글로벌 시장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처음 출시했다. 일주일 뒤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를 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갤럭시S8 시리즈 출시국을 전 세계 12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중하순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출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출시 초반 일부 제품의 디스플레이가 붉은색을 띠는 문제로 곤욕을 치렀으나, 지난달 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소비자 불만을 잠재우는 데 일단 성공했다.
와이파이 접속 장애, 비정상적인 재부팅 등으로 인한 품질 논란도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
이달 초 선보인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의 한국어 음성인식 서비스는 별다른 잡음 없이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어와 중국어 서비스도 조만간 추가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갤럭시S8 시리즈를 2천만대 가까이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최고 5천만∼6천만대를 판매할 것이라던 출시 전 전망과 얼추 맞아떨어진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2분기 실적도 1분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 확실시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갤럭시S8 시리즈 판매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무선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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