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롯데·크라운 글로벌 위상 높였다"… 글로벌 100대기업 선정

2017-05-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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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각 사  제공]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오리온·롯데제과·크라운해태가 제과업체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 국내 업체로는 단 세 곳만이 글로벌 100대 제과기업 상위권에 올라섰다.

글로벌 제과산업 전문지 캔디인더스트리(Candy Industry)가 11일 선정한 '제과업계 글로벌 Top(톱) 100'에서 오리온이 14위에 올랐다. 롯데제과가 16위, 크라운해태가 21위를 기록했다. ‘제과업계 글로벌 Top 100’은 캔디인더스트리가 해마다 전 세계 제과기업의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발표하는 자료다. 직원 수와 제품 종류도 순위 기준에 포함됐다.

오리온은 지난해 2조38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원 수 1만3165명이며 공장 수는 16개다. 특히 오리온은 해외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냈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24.1% 성장하며 베트남 진출 11년 만에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러시아 법인도 장기간 이어진 루블화 하락에도 ‘초코파이’ 수익성 개선 및 거래처 확대를 통해 지난해 현지화 기준 12.9%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오리온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신규시장 개척 및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의 지난해 매출은 2조248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1조7669억원, 해외에서 48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캔디와 초콜릿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고 허쉬 브랜드가 지난해 7월부터 롯데제과로 판매되면서 매출 확대에 일조했다. 직원 수가 1만525명이며 공장 수는 19개에 달한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매출 1조1888억원, 영업이익 659억원을 기록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대부분 매출을 국내에서 확보했다. 허니버터칩으로 달콤한 감자칩 트렌드를 불러일으킨 이후 타코야끼볼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크라운해태 관계자는 "해외보단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을 키웠다"며 "허니버터칩에 이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새롭게 시장을 개척한 점이 매출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과업계 글로벌 Top 100' 1위는 M&M, 스니커즈 제품으로 유명한 마스(매출액 20조3940억원)다. 이어 2위는 오레오로 잘 알려진 미국 제과업체 몬델레즈(매출액 13조5900억원), 3위는 이탈리아 초콜릿업체 페레로(매출액 12조506억원)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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