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는 바둑 용어로 한 번 두고 난 대국을 처음부터 다시 한 번 두면서 묘수와 문제수, 승부수를 발견하고 다른 수는 없었는지 반성해보는 것이다. 알파고와 대적한 이세돌은 물론 바둑 기사들은 누구나 복기를 통해 실력을 기른다.
그는 왜 이렇게 복기를 강조하는 것일까? 레노버에 중요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복기의 가치가 십분 발휘됐기 때문이다. IBM의 PC 사업 인수, 투자 분야 확장, 새로운 기업 설립, 레노버의 전략적 조정 등 레노버의 성공 전략은 거의 모두 복기의 힘이다. 이러한 굵직한 사건들을 헤쳐나가는 동안 복기는 레노버의 3대 비결 중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복기는 실력 향상 외에도 개인의 인격 수양과 조직의 단합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레노버는 복기 경영을 도입하여 성공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저자는 "이 책의 독자들이 복기를 배우고 복기 습관을 통해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천중 지음/ 허유영 옮김/ 스타리치북스/ 280쪽=1만5000원.
▲ 127가지 질문으로 알아보는 '중국 경제' = 중국경제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또 어떻게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는가?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최근 사드로 인해 앞으로의 양국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힘들지만, 여전히 중국은 우리에게 경제적으로 많은 이점이 있는 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경제가 어떻게 발전해왔고, 어떻게 작동하며, 또 어떻게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중국이 현재 경제 체제를 갖추기까지의 역사를 서술한다. 1979년 덩샤오핑이 경제 개혁을 시작한 이래로 중국이 어떻게 후진국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 강국이 됐는지와 중국의 노동자와 소비자들이 경험한 경제 성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여기에는 날로 심각해져 가는 소득과 자산의 불균형, 부패, 환경오염 등의 문제들도 포함돼 있다.
책에서는 중국경제가 성장한 이후의 결과도 보여준다. 또한 세계 경제 내에서의 결정적인 영향력,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의 자원 채취, 그리고 점점 늘어나는 국제 경제 기구들과의 관련성 등 중국의 변화된 모습을 다루고 있다. 아서 크뢰버 지음/ 도지영 옮김/ 시그마북스/ 404쪽=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