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정종철 아내 황규림, 산후 우울증에 유서까지…"창피하고 무서웠다"

2017-04-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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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사람이 좋다’ 정종철의 아내 황규림 씨가 임신 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4월 30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코미디언 정종철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정종철과 아내 황규림은 7년 전, 산후 우울증을 겪으며 몸무게가 96kg까지 불어나는 등 힘든 시간을 겪었다.

황규림은 “이렇게 살아서 뭐하지? 하고 생각해서 유서 같은 편지를 썼다. 쓰고 계속 울었다. 가방에 편지를 넣어놨는데 한 시간 후에 전화가 왔다. 펑펑 울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정종철은 “아내랑 결혼 생활하면서 아이들 장가, 시집을 보내고 노인이 될텐데 죽는 날까지 이거는 못 잊을 거다. 미안하니까. 그 때는 내가 너무 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괴롭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미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정말 자살을 선택하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런 생각이 복합적으로 들면서 내가 진짜 나쁜놈이라는 것을 두 장의 편지로 정리가 됐다. 원인 제공자가 나라서 내가 바뀌지 않으면 절대로 이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때부터 바뀌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황규림은 “취미 활동을 다 끊고 조금씩 나를 도와줬다. 남편이 하나하나 노력하니까 고마워서 나도 노력하게 됐다”며 3개월 간 40kg 감량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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