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겠다” 공약

2017-04-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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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및 국회도 세종시로 이전토록 최선”

▲안천수 후보는 4월 29일 세종시에서 지역민들과 간담회를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      성 시키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오는 5월9일 대선의 날을 맞이하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9일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충청지역 유세에 나섰다.

안 후보는 29일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열린 지역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유일하게 행정수도 이전을 10대 공약에 넣은 후보라며 개헌을 통해 반드시 행정수도를 명문화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말보다는 행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국제과학 비즈니스 벨트를 세종시까지 확대하고 문화, 의료 등 생활 기반 시설도 조속히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후에는 한 지지자가 큰절을 하며 대선 승리를 기원하자 안 후보도 맞절하며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맞절 이유에 대해 “국민을 하늘같이 모시는 게 정치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변화의 열망을 담아 절을 해주셔 마찬가지 마음으로 절을 했다”고 했다.

이어 찾은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안 후보는 “충북 오송과 대구, 강원 원주를 바이오(BT) 산업의 트라이앵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오송과 가까운 대구 첨단의료산업단지, 강원도 원주시의 의료기기산업단지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각 지자체별로 산업 활성화에 관심을 두고 투자해 왔지만 지자체끼리 경쟁하는 양상들도 나타났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 후보는 따라서 “한정된 국가예산을 먼저 유치하기 위한 경쟁 관계에서 이제 어느 정도 기반이 닦인 다음에는 경쟁이 아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관계 구축이 돼야 한다”며 국가의 트라이앵글 발전 축을 이룰 뜻을 전했다.

안 후보는 또, 영화 엘리시움에서 아들의 백혈병을 치료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소개하며 “앞으로 140년 후 미래를 상상한 가정이지만, 질병 정복에 나서고 있는 전 세계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바이오 분야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IT 못지않게 중요한 BT분야에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주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어 청주 성안길에서 가진 유세에서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 확장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충북 바이오밸리 완성 △한국형 초고속음속열차(하이퍼루프) 상용화 시범단지 구축 등 충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또 “실력이 통하는 세상, 재벌 대기업이 독식하지 않는 경제, 정규직, 비정규직 격차가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충청 유권자들에게 “충청이 낳은 큰 지도자들이 통합의 중심이 돼도록 노력을 약속드린다”며 “미래를 위한 정권교체, 통합을 위한 정권교체, 개혁을 위한 정권교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앞에서 유세에서는 △중부권 동서내륙횡단철도 건설△중부종합산업기지 계획 추진△장항선 복선전철화 건설사업 조기 착수△경부고속도로 남이-천안 확장 △논산 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등 충남 공약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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