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대선테마주 승패 관계없이 떨어진다"

2017-04-27 17:4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은 대선 5일 후면 관련 대선주자의 승패와 관련 없이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 3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60개 종목의 대선 이후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선거 5일 후에는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 3번의 대통령 선거 시점에 당선자와 차점자의 정치테마주로 보도된 60개 종목 중 선거 직전일까지 이례적 가격 급등이 있었던 종목 43개의 대선일 이후 주가 흐름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선일 다음 날 당선자와 차점자 관련 정치테마주의 비정상수익률은 각각 4.70%, -6.46%로 확연히 차별화됐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차이가 점차 줄어들었다. 대선일 이후 5일간의 누적비정상수익률 평균은 각각 -7.12%, -7.45%였다.

비정상수익은 실제수익률과의 균형하에서 기대되는 정상수익률과 실제 수익률의 차이다. 어떤 사건에 의해 발생한 수익의 변동을 측정하는 데 쓰인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정보의 유입이나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5일 누적비정상수익률이 음의 값으로 떨어지는 것은 정치테마주의 효과가 실제 가치보다 과대 해석되거나 투자심리에 비이성적으로 반영됐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 가치의 본질적 변화 없이 정치 테마주라는 규정만으로 가격이 급상승하는 종목은 결과적으로 수익률 급락 위험에 노출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