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PEF는 총 109개로, 전년의 76개보다 43.4%(33개)가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PEF와 출자약정액은 62조2000억원이다. 2015년에 비해 3조7000억원이 늘어났다.
2004년말 도입된 국내 PEF의 출자약정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펀드당 평균 출자약정액은 2012년 1500억원을 웃돌았지만 2016년에는 861억원으로 감소했다.
작년에 신설된 PEF 가운데 출자약정액이 1000억원 미만인 소형 PEF 비중은 73.1%에 달했다. 1000억~3000억원의 중형 PEF 비중은 20.4%, 3000억원 이상의 대형 PEF는 6.5%였다.
자본시장연구원은 PEF의 양적 성장이 국민연금 등 대형 연기금의 대체투자 확대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기금을 제외한 PEF 투자자 비중은 일반법인(26.2%), 금융회사(20.3%), 개인 및 기타(2.5%) 순이다.
PEF의 운용자는 2015년 말 대비 23개사(13.7%) 증가하는 등 신규 운용자의 진입도 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최근 금융 당국이 '신 기업구조조정 방안'을 통해 자본시장을 활용한 기업 구조조정 활성화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며 “PEF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며, 운용사 역량 강화 등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