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최근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위기 가능성 등 대외적 악재, 증권 당국의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중국 증시의 내리막길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1%에 가까운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3170.69까지 떨어져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 때 하락폭이 1%를 웃돌았으나 오후장 중반 소폭 반등에 성공해 낙폭을 줄였다.
당국의 투기 단속 강화 행보에 주춤했던 슝안신구 테마주,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에 대한 우려가 가시면서 다시 살아난 것이 장중 반등의 배경으로 분석됐다.
이날 슝안신구 테마주인 타이다주식회사, 보톈환경, 중터주식회사, 인룽주식회사의 주가가 10% 가량 뛰며 상한가를 쳤고 디지털중퉁도 9.04% 주가가 뛰었다. 상승폭의 차이는 있으나 슝안신구 테마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탔다.
투기 단속 우려가 가시면서 차신주도 급등했다. 30개 종목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칭위안주식회사 등 7곳은 하한가를 기록하며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전거래일 대비 5.04% 뛰며 이날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환경보호 종목도 1.31% 올랐다.
조선업 주가는 3.31%나 하락했다. 시멘트(-2.86%), 석탄(-2.57%), 농약·화학비료(-2.56%), 제지(-2.46%), 비철금속(-2.22%), 석유(-2.09%), 철강(-2.08%), 물자·대외무역(-2.00%) 등이 2%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