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설 유치원, 추가 투입비용 부족…병설 늘려 공교육 달성"

2017-04-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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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유치원 총연합회 사립유치원 교육자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3일 "가능한 빨리 유치원을 공교육화해서 많은 아이들이 혜택받도록 할 방법은 병설 유치원을 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그는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영연합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생각하는 유치원 교육은 유치원 교육을 공교육화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국공립 유치원의 확대가 필요한데, 대형 단설 유치원은 비용을 추산해보면 서울지역의 경우 100억~200억원 단위가 훌쩍 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면서 "지금 이미 초등학교에 시설들이 있고, 인력이 있는데 추가적으로 투입할 비용과 예산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병설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가, 단설에 비해서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병설을 만들고, 추가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서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대형 단설 유치원을 짓는 것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높은 수준의 유치원 공교육을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의 수요에도 불구하고 비용 때문에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대형 단설을 얘기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많은 병설 유치원들이 생기면 가까운 거리에서 아이들을 보낼 수 있게 되고, 그런 장점들이 많다"면서 "추가로 예산을 투입해 교육의 질을 높이면 훨씬 더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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