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크라이나, 경제협력 민간 MOU 체결… 주한 우크라이나 무역공사 설립 승인

2017-04-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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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주한 우크라이나 무역공사 설립... 양국간 경제, 문화, 교육 등 공식 국제교역 채널 담당

▲(왼쪽부터) 비탈리 코레스니코프 우크라이나 무역공사 회장과 김호경 OHB홀딩스 회장이 주한 우크라이나 무역공사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오는 7월 한국과 우크라이나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우크라이나 경제부 산하 금융혁신위원회인 SFII 한국 사무소와 주한 우크라이나 무역공사가 동시에 설립된다.


우크라이나 무역공사는 김호경 OHB홀딩스 회장을 주한 우크라이나 무역공사 대표로 승인하고 경제 및 문화교류 분야 등의 업무 공조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대사관과 KOPTRA 키에브 무역관에 정식 통보하고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공관 등록에 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비탈리 코레스니코프 우크라이나 무역공사 회장은 “주한 우크라이나 무역공사를 통해 경제협력 뿐 아니라 문화, 교육 분야에서도 교류 확대가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며 양국간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무역공사는 외국 교역을 담당하는 정부 소속 공사다. 약 30여개 국에 대표 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해당 나라의 자국인이 대표를 맡고 양국간의 교역 활성화를 위한 창구역할을 하는 곳이다. 즉 에너지, 농업, 의료, 문화,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우크라이나 정부와 민간을 아우르는 국제교역의 공식 채널인 것이다.

주한 우크라이나 무역공사 대표 취임을 앞둔 김호경 OHB홀딩스 회장은 “자사가 먼저 우크라이나 투자에 앞장서기 위해 순수 국내기술의 태양광 발전기술과 폐기물 소각기술을 가진 중견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10MW 규모의 발전소 건립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며 “우크라이나 경제부 산하 금융혁신위원회인 SFII 한국 사무소가 신설돼 한국 투자기업의 자금 입·출금이 자유롭고, 우크라이나가 외국인투자와 최신 기술의 도입을 위해 제공하는 세제혜택 등 최적의 혜택을 SFII 한국 사무소를 통해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회장은 “양국간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유럽 전역에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정부, 자치단체, 민간을 아우르는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유라시아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유럽에서 두 번째로 넓은 영토, 7번째로 큰 내수시장을 갖고 있다. 특히, 세계적 곡창지대인 흑토지대를 보유한 전통적인 농업강국으로, 지난해 유럽연합과 포괄적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등 세계 각국과 양자·다자간 활발한 경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한-우크라이나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은 이번 주한 우크라이나 무역공사 설립을 계기로 더욱 긴밀한 국제교역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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