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제 6단체 릴레이 소통 첫 행보로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했다. 장관 취임 이후 경제 6단체와의 소통강화를 위한 첫 번째 행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한국무역협회에 방문해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은 올해 수출을 정책 최우선에 두고 확고한 우상향 기조를 위해 민·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인식하에 이뤄졌다.
이어 "정부는 무역금융 355조원, 수출 마케팅 1조원 등 역대급 규모의 수출 지원 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며 "민관합동 수출 확대 대책 회의, 수출 현장 지원단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수출지원대책 마련 과정에서 무역협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안 장관은 "경제동반자협정(EPA) 등 신(新)통상 협정 체결을 통해 우리 경제영토를 확장해 우리 기업의 신규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홍해의 해상 물류 차질과 관련해 물류 업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협회가 함께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자"고 밝혔다.
구 회장은 "안 장관은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한 국제 통상 전문가로서 자국 우선주의가 심화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 우리 산업과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무역협회도 최근의 수출 회복 모멘텀이 장기적 산업 경쟁력으로 확장·지속될 수 있도록 민간의 정책 파트너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번 무역협회 방문을 시작으로 남은 5개 경제단체, 기업들과의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