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 의대교수 명예 해군소령 진급

2017-04-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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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의 여명 작전에서 부상한 석해균 선장 치료

해군이 11일 오후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해군 의무체계 발전에 기여한 이국종 아주대 의대교수의 '명예해군소령' 임명식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임명식에 앞서 해군 소령계급장이 달린 정복을 착용한 이국종 교수 모습. [해군 제공=연합뉴스]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부상한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가 명예 해군 소령이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군은 11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이 교수의 명예 해군 소령 임명식을 개최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15년 7월 해군 홍보대사로 위촉돼 명예 해군 대위로 임명됐으며, 이번에 소령으로 진급하게 된 것이다.

아덴만의 여명 작전은 지난 2011년 우리 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한 작전으로 당시 작전 당시 석해균 선장이 부상해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해군에 따르면 이 교수는 훈련 현장에서 부상 장병을 헌신적으로 치료하면서 함정이나 잠수함에 내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교수는 2015년 8월에는 헬기에서 해수면 위로 떠오른 잠수함에 내렸다가 미끄러져 물에 빠졌는데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잠수함으로 올라와 의료 활동을 해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고 해군측은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근무하는 해군을 위해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중증 외상환자 응급조치·후송 훈련을 제안하는 등 해군 의무체계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 교수는 15∼19일까지 미 태평양사령부 주관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13개국 연합 의무훈련인 '퍼시픽 파트너십 2017'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해군 간판병 출신인 이 교수는 학술 행사에 참가할 때는 항상 해군 정복을 입을 정도로 해군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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