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 될 것"

2017-04-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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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차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저의 모든 것을 걸고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막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문재인은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 미국이 가장 신뢰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은 중국이 가장 믿을만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문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다. 북한의 도발 의지가 꺾이지 않고 있다. 주변국들은 한국의 대통령 궐위 상황을 이용해 정작 한국을 배제하고 자기들 이해대로 한반도 문제를 처리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행위는 결단코 한국 동의 없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집권하게 되면 빠른 시일내 미국을 방문해서 안보 위기를 돌파하고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 해결은 우리가 주도하고 동맹국인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은 이를 도와주는 식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중국을 향해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부는 주권국가 대한민국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라며 "사드를 이유로 취해지는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또 "한미동맹이 대한민국 안보의 근간"이라며 "한국의 안전도 미국의 안전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한국의 동의 없는 어떠한 선제타격도 있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집권하면 한반도 안보위기를 풀기 위해 관련국을 직접 방문해 긴밀하고 강도 높은 외교노력을 펼치겠다"며 "저와 우리 당은 강력한 안보를 바탕으로 북한 도발을 단호하고 확실하게 억제하고,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북한을 대화와 협력 마당으로 나오도록 해 전쟁 위험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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