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거치 작업 재개…오늘 인양작업 완료 (종합)

2017-04-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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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거치만 남겨둔 세월호 [사진제공 = 연합뉴스]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육상으로 올라온 세월호의 거치 작업이 10일 완료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목포신항 부두에서 작업자들이 세월호를 들어 올리고 있는 특수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 점검을 시작했으며 준비가 되는대로 이동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전날 MT에 실려 반잠수식 선박에서 조금씩 부두 쪽으로 이동해 작업 개시 4시간 30분만인 오후 5시 30분께 선체 전체가 부두 위로 올라섰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MT 조작을 재개해 세월호를 일단 우측으로 이동시켜 부두 위 공간을 확보하고, 반잠수식 선박에 남아있는 받침대 3줄을 부두 위에 옮겨서 설치한다.

이후 세월호를 실은 MT가 수차례 전후 이동을 거듭해 받침대 3줄 위에 세월호를 내려놓으면 비로소 인양 작업을 모두 마치게 된다.

세월호 무게는 현재 1만7000t 내외로 추정된다. 옆으로 누워 모든 면에 고루 무게가 분포된 게 아니라서 MT는 무게중심을 잃지 않도록 매우 천천히 움직이게 된다.

세월호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 선체 세척과 방역작업, 안전도 검사 등 선내 수색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된다.

이 작업에는 약 일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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