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40원대로 상승… 북한 리스크 지속

2017-04-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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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북한 리스크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40원대로 올라섰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당 1140.3원으로 전거래일 종가보다 5.8원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달러당 1137.0원에 장을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된 해법이 도출되지 않음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미사일 발시 실험을 했고, 이달 제6차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독자적으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실제 미국은 호주로 갈 예정이었던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을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회담에서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100일 계획'에 합의하면서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가 잦아들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 역시 낮아졌다는 평가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15일 환율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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