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 동의 여부 일주일 뒤로”

2017-04-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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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채무 재조정 동의 여부를 일주일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6일 투자위원회를 열어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 안을 검토했으나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채무 재조정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할 경우 대우조선은 바로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Pre-packaged Plan)에 들어가게 된다.

국민연금이 다음 주 말까지 최종 결론을 내기로 하자 대우조선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다시 한 번 국민연금을 만나 설득할 방침이다. 산은은 그동안 국민연금 측에 세 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실제 만남은 한 차례만 성사됐다.

금융당국은 "P플랜 준비 절차를 거의 마무리했다"며 실제 P플랜 돌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P플랜에 들어가면 국민연금이 입는 피해가 더 클 수 있으니 잘 판단해달라는 일종의 배수진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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