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돈 음주 교통사고 은폐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대통령 친사돈이 사고를 냈는데 당시 민정수석이 보고를 못 받았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 2003년 참여정부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사돈 배병렬 씨 음주사고를 청와대 민정수석이 은폐했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당시 민정수석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다.
그러면서 문 후보를 겨냥, “몰랐다고 버틸 게 아니라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무능했음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일보’는 전날(5일) 보도를 통해 ‘사돈 배병렬, 음주 교통사고 야기’라는 제목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건을 공개했다. 작성 시점은 2003년 4월24일이다. 해당 문건의 작성자는 민정수석실, 민정1비서실이다.
이에 대해 문재인 캠프 측은 “당시 (2003년) 이호철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은 (사건을) 보고받아 인지하고 있었다”며 “사건 자체를 굳이 은폐할 이유도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