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협 긴급한 상황 ..미-중 정상회담 주요 의제 " - 백악관

2017-04-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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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개최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위협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 최고경영자(CEO)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위협을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문제이다. 정말 인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북한의 핵·미사일 억제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강하게 요구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경선 후보 시절부터 대북 대응과 관련해 '중국 역할론'을 강조해왔다. 지난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미·중 회담에서 북한의 핵 개발 관련 대응을 거론할 것"이라며 "만약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단독으로 핵 위협을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 불균형 문제를 이번 정상회담 의제로 삼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5040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게 불과 1년의 수치”라고 강조하면서 무역 불균형 해소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한편 백악관 고위위 관리는 이날 미·중 정상회담 의제를 설명하는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의 위협이 현재 매우 긴급한 상황에 도달했다"며 "시간이 거의 남지 않았으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중국이 상당한 경제적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미국과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미국이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세컨더리보이콧을 고려 중이냐는 질문을 받고, 최선의 결과는 중국이 매우 철저히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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