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리의 여왕'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인물관계도가 공개됐다. 여기에는 유설옥(최강희), 하완승(권상우), 홍준오(이원근), 정지원(신현빈)을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의 주요 관계가 보기 쉽게 정리돼 있다.
설옥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절대 동안의 사랑스러운 외모지만, 그 안엔 누구보다 뛰어난 추리능력이 숨겨져 있다. 부모님의 사고 이후 경찰이 되고 싶었지만, 일찌감치 결혼을 해버린 탓에 꿈보다는 시어머니, 시누이 시집살이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경찰의 꿈 때문에 해마다 순경시험 공부를 하고, 최신 수사 잡지를 구해보며 노력을 해보지만 왠지 모르게 경찰과는 인연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갓 부임한 파출소 홍 소장을 도와준 인연으로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을 해결하는 기회를 얻는다.
집요한 근성으로 각종 마약 범죄자들을 잡아들이는 자타 공인 최고의 마약수사관 완승은 수많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물불 가리지 않는 육탄 수사 때문에 늘 승진에서 미끄러지곤 한다. 그래서 완승이 경찰대 수석 입학, 수석 졸업에 빛나는 엘리트에 국내 최대 로펌인 '하앤정' 설립자의 막내아들이라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은 잘 모른다. 하지만 완승에겐 그런 건 중요치 않다. 완승의 관심사는 오로지, 마약조직 두목 장도장이다. 17년 전 첫사랑 현수의 사건 이후, 완승의 머릿속엔 온통 장도장을 잡을 생각뿐이다.
준오는 경찰대를 갓 졸업하고 부임한 열혈 파출소장이다. 번듯하고 깔끔한 외모의 소유자로 배방동 주부들의 아이돌이다. 나이 많은 장 경장은 텃세를 부리며 부하직원 취급이고, 현장은 책에서 배우던 것과는 달라 우왕좌왕하는데, 설옥이 나타나 막혔던 사건을 해결해준다. 준오는 설옥님의 은혜로운 추리 말씀에 빠져들면서 그녀의 신봉자가 되고, 설옥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해나가기 시작한다.
지원은 부족한 게 없는 엘리트 변호사다. 아버지는 '하앤정'의 설립자이자 현직 국회의원이고, 목표는 덜떨어진 오빠를 제치고 '하앤정'의 후계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건 완승과의 결혼이다. 그냥 결혼만 하고, 각자 따로 연애하자며 쿨하게 제안하지만 완승은 역시 지원을 쿨하게 무시한다. 약혼식 하고 도장을 찍으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다.
이 밖에도 김경미(김현숙), 김호순(전수진), 박경숙(박준금), 배광태(안길강), 이동기(김민재), 장도장(양익준) 등이 등장한다.
한편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과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완승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어내면서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휴먼 추리 드라마로, 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