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18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부터 대전과 전남 지역의 비평준화지역 일반고 57개 학교 및 특성화고 50개 학교 등 107개 학교에서 학생 정원의 5% 내외를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일반고에는 사회통합전형이 시행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가 선호하는 학교일수록 저소득층 학생의 비율이 낮게 나타나는 등 소득 수준에 따라 일반고 진학 학교가 결정되고 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교육기회 보장 확대와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선발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고교 입시 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해 특별교부금을 1인당 25만원으로 총 22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사회통합전형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입학담당자 연수 및 전형 방법 등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모든 일반고에 단계적으로 사회통합전형을 의무화하는 법령 개정도 검토할 계획이다.
전남 특성화고 47곳과 경남교육청 일반고 2곳, 특성화고 3곳 등 52개 학교에서는 시범적으로 기존의 내신 성적 중심의 선발에서 학생의 소질·적성이 반영된 선발방식으로 전환한다.
학생의 개인별 직업희망 및 역량 등을 고려해 학생을 선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하고 세부적인 사항은 9월까지 학교별로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2019학년도부터 특성화고 전체에 소질과 적성에 따라 선발하는 미래인재전형을 확대할 계획으로, 올해 선발 방법 마련 등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인재특별 전형은 중학교 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 특기, 잠재능력 등을 고려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현재 서울 특성화고 70개 학교에서 모집인원의 37.7%인 총 6070명을 선발하고 있다.
수도전기공업고, 서울로봇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서울도시과학기술고 등 서울지역 마이스터고 4개 학교는 2018학년도부터 사회통합전형으로 모집인원의 10% 이내(총 정원 620명, 사회통합전형 모집인원 62명)를 선발하도록 입학전형을 확정했다.
교육부는 소질 적성 중심으로 선발 방식이 전환될 수 있도록 고교 입시 개선 지원 위한 특별교부금 6억85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서울교육청 정책연구 결과를 반영해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