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두환 표창장’ 발언 논란에도 지지율 35%…12주째 1위

2017-03-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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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文 이어 안희정 17.0% > 안철수 12.5% > 이재명 10.5% > 훙준표 9.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3월 넷째 주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2주째 1위를 차지했다. ‘전두환 표창장’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문 전 대표는 전체 지지율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호남에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대세론을 이어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나란히 상승세를 타면서 10% 후반대와 초반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들은 문 전 대표 지지율의 절반에 그치면서 ‘문재인 대세론’에는 근접하지 못했다.
◆문재인 35.0% > 안희정 17.0% > 안철수 12.5%

2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일∼2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53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35.0%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과 대구·경북(TK), 20대와 40대 이상, 자유한국당·민주당·바른정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했지만, 호남과 30대,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호남에서 같은 기간 7.7%포인트 상승한 44.8%로, 자신이 기록했던 기존 최고치(42.7%, 2월 넷째 주 주간집계)를 경신했다.

안 지사와 안 전 대표는 같은 기간 각각 1.4%포인트와 0.5%포인트 상승한 17.0%와 12.5%로, 2∼3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18%포인트,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22.5%포인트였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10.5%)과 홍준표 경남도지사(9.1%)가 뒤를 이었다.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이 시장은 0.3%포인트, 홍 지사는 0.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제20대 국회.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3월 넷째 주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2주째 1위를 차지했다. ‘전두환 표창장’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문 전 대표는 전체 지지율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호남에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대세론을 이어갔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진태, 6위권 첫 진입…유승민-심상정-손학규보다 우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5.2%로, 처음으로 6위권에 진입했다. 이 밖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2.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5%),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5%), 남경필 경기도지사(1.0%) 등이 10위권에 포진했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2.2%였다.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대선 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65.1%였다. 국민의당 소속 주자의 지지율도 15.0%에서 13.8%로 1.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구(舊) 여권 주자는 15.2%에서 17.8%로 2.6%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50.2%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당(14.4%), 자유한국당(14.1%), 정의당(5.0%), 바른정당(4.6%)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0.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2%(총통화 1만8621명)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의 3월 셋째 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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