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김정 삼양사 화학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성과주의에 기반을 둔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3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된 제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성과주의, 책임경영 강화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기존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신사업에도 적극 진출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이러한 변화를 이끌 전문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 속에서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영업, 생산 등 전 부문에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겠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발굴 및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매출액 1조5834억원, 세전이익 1095억원을 기록한 삼양사는 올해 매출액 1조6776억원, 세전이익 1648억원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화학사업의 경우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을 통한 신성장 동력 개발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사는 지난해 자동차 경량화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친환경 소재인 이소소르비드의 시제품 생산 안정화 및 상업화를 위한 연계융합(C&D)을 확대한 바 있다.
식품사업 부문에서는 중국시장 진출 본격화, 유통채널 다변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Health & Beauty 사업의 중국시장 진출 본격화, 숙취해소제 '상쾌환'의 유통채널 다변화 등을 통한 성장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는 이날 주총을 통해 문성환 식품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고 박순철 대표이사를 신규선임했다.
문성환 사장은 1954년생으로 1975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헬싱키대학 MBA를 졸업했다. 1974년 삼양사에 입사해 식품·섬유본부, 의약BU장(상무), 경영기획실장(부사장)을 거쳐 휴비스와 삼양제넥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한 바 있다.
1961년생인 박순철 대표이사 부사장은 1987년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삼양사에 입사했다. 이후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AM BU (Advanced Material Business Unit) 전기전자팀장 및 상해 EP 총경리를 역임했다. 삼양사 AM BU장을 거쳐 지난해부터는 화학그룹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 사외이사에 권익현 동국대 교수, 감사에 김형곤 전 감사실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
배당은 보통주 1주당 1500원, 우선주 1주당 1550원을 각각 배당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