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을 대표하는 거물급 IT 기업이자 QQ, 위챗(웨이신) 등 메신저, 온라인 게임 분야의 1인자인 텐센트가 중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로 확인됐다.
국제재선(國際在線)은 글로벌 광고회사 WPP와 시장조사기관인 칸타 밀워드 브라운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BrandZ 연간 중국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텐센트 1062억 달러(약 118조8909억원)로 중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가 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로써 텐센트는 3년 연속 중국 최고 브랜드의 왕좌를 유지했다.
중국 브랜드 가치 순위 2위는 580억 달러의 알리바바가 차지했다. 차이나모바일(약 579억 달러), 중국 공상은행(약 315억 달러), 바이두(약 239억 달러)가 그 뒤를 쫓았다. 화웨이와 건설은행, 평안보험, 마오타이, 농업은행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실적 상승세와 낙관적 전망에 힘 입어 21일 텐센트 주가는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26% 오른 228.8 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아시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텐센트의 시총은 약 2조1684억 홍콩달러(약 312조5821억원)로 늘었다.
22일 공개될 지난해 실적 급증에 대한 기대감이 강세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게임과 광고 실적 증가, '클래시 오브 클랜'으로 유명한 슈퍼셀 인수 등으로 최근 텐센트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텐센트가 지난해 전년 대비 57.5% 급증한 약 440억8000만 위안의 순익을 창출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