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승객의 다양한 욕구 충족과 새로운 부가서비스 도입 등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항공기 인테리어 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 17일 도청 회의실에서 산학연 관계자 및 전문가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기 인테리어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의 항공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추세에 있어, 항공기 인테리어 수요 급증과 국내 항공기 인테리어산업 부재로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여건을 감안할 때 산업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항공기 객실 인테리어산업으로 육성할 분야에 대해서는 경북의 강점인 IT, 섬유를 기반으로 LED·OLED를 이용한 조명․디스플레이와 내장재·카펫·시트커버에 대한 사업화 방안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선진국인 캐나다와 기술교류협력, 인테리어 시험 인증 및 기술개발 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이번 용역은 경북도가 항공 산업 육성을 위해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구축, 보잉 MRO센터 유치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국내에서 전무한 항공기 인테리어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수행해 왔다.
항공기 인테리어 산업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7조 원 규모에서 매년 12.5%씩 성장해 오는 2020년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항공기 인테리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경북도와 영천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2월 27~3월 8일까지 항공 산업의 선진국인 캐나다와 네덜란드를 방문해 CARIC·라이슨대학교(캐나다), 항공우주연구원(NLR, 네덜란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항공기업인 다이아몬드社, CAE社 등을 방문해 선진기술을 살펴보고 항공산업 육성의지를 다지는 등 글로벌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
정성현 도 신성장산업과장은 “경북은 영천을 중심으로 항공기 산업의 기반이 잘 마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IT, 부품소재, 가공 산업과 연계해 탄소와 타이타늄 등 항공기 소재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뛰어난 기반을 활용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항공기 인테리어 산업을 선점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