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왕정훈은 전날보다 순위가 31계단 하락하며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9번 홀은 악몽이었다. 티샷부터 왼쪽 러프에 들어간 왕정훈은 6타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페어웨이에서 그린을 공략했지만 그린 뒤 러프에 들어갔고, 러프를 탈출한 공은 다시 그린과 맞닿아 있는 벙커에 빠지는 등 불운이 겹쳤다. 왕정훈은 10타 만에 9번홀에서 벗어날 수 잇었다.
김시우(22)는 2오버파 74타로 합계 이븐파 216타가 돼 왕정훈과 함께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11언더파 205타를 친 케빈 키스너(미국)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8위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3오버파 75타로 합계 이븐파 216타에 그치며 공동 3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