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올해 전기자동차 구입시 2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조금을 지원받을 경우 가격은 기존의 휘발유 승용차와 비슷하며, 차종은 현대를 포함 7개사에서 생산된 9종의 전기자동차이다.
시는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73대를 보급했다. 올해는 관용차를 포함해 169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대상자 모집을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보급되는 169대까지 포함하면 포항시는 기초자치단체 중 많은 전기자동차를 보급하는 도시가 된다.
전기자동차는 충전의 불편함은 있지만, 연료비가 절약되는 장점이 있다. 준중형자동차(아반떼)가 연간 연료비가 157만원이 든다고 가정하면 동급의 전기자동차(아이오닉)는 연간 16만원 밖에 들지 않는다. 휘발유 자동차에 비해 1/10정도의 전기료가 소요되므로 경제적이다.
또한 엔진오일 교환, 소모품교환 등이 없다. 보조금 외에 세제혜택으로 최대 460만원까지 감면되고, 전기자동차 신규 등록 시 구입해야 하는 150만원의 채권매입도 올해까지 면제된다.
경상북도에서도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충전기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고정형은 300만원, 이동형은 6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현재 포항에는 급속충전기가 남구청 등 10개소에 설치돼 있으며, 공동주택인 33개소의 아파트에 인식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이동형 충전기를 이용해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공동주택에서도 급속충전기의 설치가 가능하다. 입주민간 충전인프라 구축이 합의 완료된 경우 시에서 한전에 급속충전기 설치 요청을 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주행거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보조금과 각종 혜택까지 더해지고 충전 인프라도 확대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구입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은 지원이 마감되기 전에 구입에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구입 희망자는 판매점을 방문해 상담 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전기자동차 판매점에서는 포항시 전기자동차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보조금 지원을 신청해 준다. 이번 보급은 선착순으로 결정되며, 보급물량 소진 시 마감일에 관계없이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