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헌재 결정, 법치주의 역사 흐름과 함께 해야”···친박계 경고

2017-03-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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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역사의 비극이지만 법치주의 역사의 흐름에 합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당내 일부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나온 불복 움직임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자유한국당은 헌법수호와 법치주의 확립이란 중요한 역사적 도전에 직면했다”라며 “사사로운 감정에 휩쓸려 역사 뒤로 사라질 것인지, 법치주의 역사 흐름에 합류해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결단이 우리당에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한 단계 성숙한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선도함으로써 국민 기준에서 분열을 봉합하고 역사 흐름에 차분하고 냉정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당은 수많은 역사적 변곡점에서 언제나 법치와 헌정질서 수호하고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가는 선택을 했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법치 밖으로 당을 끌어내고 흔드는 행위는 당의 존립기반을 부정하는 행위로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시류에 흔들리지 않겠지만 필요하면 어떤 희생을 각오하더라도 징계를 주저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지금도 당 윤리위 및 당무감사위원회에서 모든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각 사안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며 “소속 의원은 당론과 지도부를 흔들거나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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