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향후 인상 횟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전망에 따르면 연준은 이번 FOMC에서 현행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10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데다 최근 공개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도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올해 몇 번이나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BC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3월 FOMC를 포함해 올해 안에 3차례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낸 전문가는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3월에 이어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은 70%에 달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기준이 경제회복 속도나 물가상승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개혁 등에 영향을 받는 만큼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연준의 결정은 16일 새벽 3시께(한국시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