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당초 한·중 합작으로 추진하던 항공사 설립이 사드보복 이후 중국 투자사가 출자를 꺼려 합작이 사실상 무산됐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소형항공사인 에어 포항 법인 설립을 위해 자본금 100억원은 ㈜동화전자와 중국 남경 동화서성투자유한공사가 51:49 비율로 투자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 승인(AOC)을 받으면 경북도와 포항시도 각 20억 원과 4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사드보복에 나서자 중국 투자사가 출자를 꺼려해 포항시는 중국업체와의 합작을 포기하고 동화전자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전액을 투자해 항공사 설립을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이상달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사드 영향으로 중국업체와 합작은 물 건너갔다"며 "행정기관과 국내 업체만으로 항공사를 설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는 5월과 6월에는 캐나다에서 50인승 CRJ-200 기종을 각각 1대씩 도입한 뒤 운항증명 승인을 받아 7월 포항↔김포 노선은 일 3회 왕복, 포항↔제주 노선은 일 2회 왕복을 목표로 취항할 예정이며, 취항이 본격화되면 연차적으로 항공기를 늘려 울릉도와 흑산도, 여수, 인천 노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