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에어 포항 법인 설립...7월 중 제주 취항

2017-03-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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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합작 중국 투자사 출자 '포기'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가 소형항공사인 에어 포항 법인을 설립해 오는 7월 제주 취항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한·중 합작으로 추진하던 항공사 설립이 사드보복 이후 중국 투자사가 출자를 꺼려 합작이 사실상 무산됐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소형항공사인 에어 포항 법인 설립을 위해 자본금 100억원은 ㈜동화전자와 중국 남경 동화서성투자유한공사가 51:49 비율로 투자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 승인(AOC)을 받으면 경북도와 포항시도 각 20억 원과 4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사드보복에 나서자 중국 투자사가 출자를 꺼려해 포항시는 중국업체와의 합작을 포기하고 동화전자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전액을 투자해 항공사 설립을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이상달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사드 영향으로 중국업체와 합작은 물 건너갔다"며 "행정기관과 국내 업체만으로 항공사를 설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 포항은 현재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등 30여 명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오는 4월 포항 본사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5월과 6월에는 캐나다에서 50인승 CRJ-200 기종을 각각 1대씩 도입한 뒤 운항증명 승인을 받아 7월 포항↔김포 노선은 일 3회 왕복, 포항↔제주 노선은 일 2회 왕복을 목표로 취항할 예정이며, 취항이 본격화되면 연차적으로 항공기를 늘려 울릉도와 흑산도, 여수, 인천 노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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