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제19대 대선 재외선거인 신고 첫날 2만3304명 신청"

2017-03-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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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조기에 치러질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선거인 신고·신청자가 첫날 총 2만3304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궐위 선거가 확정된 때부터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7시까지 집계한 수치다. 첫날에만 재외선거인 7495명과 국외 부재자 1만5809명 등이 신고·신청했다.

제18대 대선의 첫날 신고·신청자가 3181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7배가 많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2020명)보다는 약 11배 뛴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최종적으로 총 22만2000여명이, 총선에서는 15만4000여명이 재외선거인으로 신고·신청했다.

재외선거인은 19세 이상 대한국민 국민으로서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사람을 의미한다. 국외부재자는 주민등록이 돼 있는 유학생이나 주재원 및 여행자 등이다.

재외선거인과 국외부재자 신고·신청은 선거일 전 40일까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공관 방문, 우편·전자우편을 통해 가능하다.

앞서 총선에서의 재외선거인 명부에 등록된 4만여명은 영구명부제가 도입돼 별도로 신청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재외국민주민등록으로, 재외선거인에서 국외부재자로 신분이 변경됐다면 다시 신고해야 한다.

재외투표는 선거일 전 14일부터 9일까지 기간 중 세계 116개국 204개 재외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선관위는 175개 공관과 25개의 공관 외 투표소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 등 4개 파병부대에도 재외투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대선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치러지는 만큼 완벽한 재외선거 관리를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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