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환 금통위원 "미 대선 이후 韓경제, 생산성 향상 우선돼야"

2024-11-21 13:42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 공동 주최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생산성 향상이 가장 중요한 경제성장 정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 공동 주최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미 대선 이후의 세계경제 및 지정학적 변화와 전망' 세션의 좌장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 글자크기 설정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공동 컨퍼런스 개최

"IRA 보조금 철폐, 관세 부과 등 韓기업에 어려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 공동 주최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장선아 기자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 공동 주최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장선아 기자]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생산성 향상이 가장 중요한 경제성장 정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 공동 주최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미 대선 이후의 세계경제 및 지정학적 변화와 전망' 세션의 좌장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이론에 의하면 자본은 저성장국에서 고성장국으로 이동한다"며 "한국에서 미국으로 자본이 이동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인 반면 원화가 약세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은 일본의 사례를 짚으면서 "일본의 잠재성장률은 미국보다 지난 30년간 낮았고 여전히 낮다"며 "내수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할 수 없기 때문에 엔화가 약세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생산성 향상은 탈규제화가 중요한데 이 규제를 낮추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라며 "이번 정부와 차기 정부, 그 다음 정부까지 정부 모두 생산성 향상을 우선순위가 높은 정책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 위원은 "미 대선 이후 미국의 제1경쟁국인 중국의 지속적인 어려움이 진행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철폐, 관세 부과 가능성은 우리 기업에 큰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 대선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자국주의, 상업주의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시점에 전 세계 경제 상황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기회를 모색할 것인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한 주 앞둔 이른바 '묵언수행' 기간 중 진행됐다. 신 위원은 이날 금리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