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직 성공까지 ‘평균 4.3개월’ 걸려

2017-03-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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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이직 결심부터 회사를 옮기기까지 소요된 구직기간은 평균 4.3개월로 집계됐다.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30~40대 남녀직장인 988명을 대상으로 '이직경험과 이직타이밍'에 대해 조사했다. 우선 ‘이직 경험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중 9명에 달하는 90.0%가 ‘이직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에게 ‘이직을 결심한 후 회사를 옮기기까지 평균 얼마가 걸렸는지’ 구직기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4.3개월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기간별로는 ‘3~4개월’ 걸렸다는 직장인이 35.1%로 가장 많았고, ‘1~2개월’안에 이직했다는 직장인이 27.7%, ‘5~6개월’안에 이직했다는 응답자도 20.1%로 다음으로 많았다.

직장인들은 이직을 결심한 후 가장 먼저 한 일로 ‘최근의 경력을 담아 이력서를 업데이트 했다’고 답했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이력서 업데이트를 했다’는 직장인이 71.1%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어 ‘경력직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최근 채용트렌드를 검색(58.7%)’했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이 외에는 ‘회사 밖의 지인들에게 이직 의사가 있음을 밝혀(29.0%)’ 다양한 이직경로를 모색한다거나 ‘친한 동료에게 이직 의사를 밝힌다(28.0%)’, ‘업무 성과를 파일별로 정리해 둔다(18.9%)’는 순의 답변이 높았다.

30~40대 직장인들의 평균 이직 횟수는 3회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은 지금까지 이직 경험에 대해 불만족 했던 때(35.4%)보다 만족했던 때(64.6%)가 더 많았다고 답해, 이직을 후회하지 않는 직장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직 말고는 답이 없다고 생각되는 즉 ‘회사를 옮기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시점’에 대해 직장인들은 ‘급여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가 바로 회사를 옮기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이직타이밍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회사를 옮기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시점’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급여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가 응답률 47.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일을 잘 해야겠다는 의욕이 없거나 일하는 재미가 없다고 느껴질 때(27.9%)’와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지나쳐 가정에서 가족들에게 화풀이를 할 때(26.3%)’가 바로 이직타이밍이라는 직장인이 많았다.

이외에는 △회사는 큰 성과를 내는데 직원들이 받는 보상은 적을 때(25.6%) △성과가 몇 년째 평균 이하이며 연봉도 제자리일 때(25.3%) △일을 하면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느껴질 때(20.6%) 순으로 이직타이밍이라는 답변이 높았다.

반면 ‘이런 이유로 이직하면 백발백중 후회하는 이직 사유’도 조사해봤다. 그 결과 1위는 ‘막연하게 일이 하기 싫어서 이직했을 때’로 복수선택 응답률 55.8%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이어 ‘입사한 지 1년이 안 됐을 때’도 응답률 34.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기업들이 직원을 채용할 때 통상 1년이상의 근무경력을 경력을 인정해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는 ‘일과 복지를 떠나 낮은 연봉에 대한 불만으로(28.0%)’ 이직을 결심하거나 ‘상사·동료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24.3%)’, ‘친인척의 회사로 옮기기 위해(18.3%)’ 이직을 결심하는 경우 후회할 것이라는 답변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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