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평양방송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1시15분(북한시간 오전 0시45분)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물리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며 "178페이지 99번, 78페이지 40번, 969페이지 42번…"이라는 식으로 숫자를 읽어 내려갔다.
아나운서는 같은 내용을 한 차례 반복해 읽었다. 방송 길이는 10분가량이었다.
이날 평양방송 아나운서가 낭독한 숫자는 이전에는 방송된 적이 없는 새로운 내용이다.
북한의 난수방송은 지난 5일(한국시간 기준) 이후 닷새 만이다. 지난해 6월 24일 이후부터 이번까지 총 28차례 난수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들어서는 8번째다.
통일부는 북한의 난수방송 송출에 대해 "남한 사회 내부에 심리적인 동요를 일으켜보자는 차원의 불순한 의도도 있다고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