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선고일] 팽팽한 긴장감 도는 헌법재판소

2017-03-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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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정문 앞. 경찰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경비태세를 강화했다. [사진=아주경제]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헌재는 청사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이들을 상대로 철저한 신원 확인을 했다. 경찰도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경력 1만여 명을 배치하고 안국역에서부터 청사 입구까지 2중 또는 3중으로 방어막을 친 상태로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해 출입시켰다.
아울러 서울 전역에 비상체계 최고단계인 갑호, 전국에 을호 비상을 내리고 헌재로 향하는 도로를 여러 겹의 차벽으로 차단해 놓았다. 

안국역 반대편에선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회원 400~500여 명이 오전 7시 50분부터 태극기를 격렬히 흔들며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쳤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 측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집회에 돌입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헌재 선고일에 맞춰 오전 9시부터 인근에 집결해 TV 생중계 시청 후 결과에 따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탄기국 시위 참가자와 대치하는 상황에서도 "박 대통령 탄핵 인용"을 외쳤다. 

취재 열기도 뜨겁다. 이른 아침부터 청사 2층 브리핑룸과 지하 1층 대강당에는 국내·외 기자들이 모여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만원을 이뤘다.

이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가 1시간 30분 앞으로 다가왔다. 중대한 사안인 만큼 '인용이냐, 기각이냐' 탄핵 결과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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