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항로표지 시스템 고도화에 175억원 투입

2017-03-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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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안전한 뱃길을 위한 ‘항로표지 관리운영시스템 성능 고도화 사업’에 향후 8년 간 175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항로표지 관리운영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등대 등 항로표지시설 상태를 원격으로 감시하고 무인관측장치로 조류 등 해양기상정보를 항해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전 해역에 1354개소 무인관측장치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등대 상태를 원격 점검할 수 있는 무인 관리체계도 마련했다.

다만 포항, 인천 등 일부 권역에서 원격감시시스템 구축이 지연되고 이미 구축된 시스템 중 일부가 노후돼 시설 확충 및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175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부산 52개소 ▲인천 91개소 ▲동해 47개소 ▲포항 82개소 해역에 단위 시스템 272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노후화된 기존 시스템에 대해서는 성능개선 및 고도화를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취합된 해양기상관측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2019년까지 해양기상신호표지센터 구축을 추진하며 우선 올해 안에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한다. 등대 항로표지 원격관리장치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높이는 새로운 단말장치 개발도 추진된다.

해수부는 앞으로 항행선박들에 해양기상 관련 정보를 빠르게 전파하고, 등대 등 항로표지시설의 시설 상태 점검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신 해양수산부 항로표지과장은 “우리나라 연안을 항해하는 배들의 안전한 항해를 돕기 위한 항로표지 관리운영시스템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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