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58개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평가한 결과 우수 7개, 양호 22개, 보통 21개, 개선 8개가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공단과 콘텐츠진흥원은 우수에서 보통으로, 부산항만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양호에서 개선으로 두 단계씩 등급이 하락했다.
한전KDN은 우수에서 양호, 한국마사회와 철도공사, 코트라(KOTRA)는 양호에서 보통, 한국관광공사와 지역난방공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보통에서 개선으로 한 단계 내려왔다. 반면, 한국전력기술은 보통에서 우수, 토지주택공사는 개선에서 양호로 두 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환경공단, 가스기술공사 등 13개 기관은 한 단계씩 등급이 올랐다.
이번 평가는 학계, 연구계 등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공공기관의 지난해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서면·발표 평가, 총괄심사 등 3단계에 걸쳐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대상 기관 중 한국공항공사와 도로공사는 기관 자체적으로 제출한 선도적 과제가 호평을 받았다.
공항공사는 협력 중소기업과 제품개발형 성과공유제를 추진해 기존의 수하물처리시스템이 가진 단점을 보완한 이중경사형 케로셀(회전식 원형 컨베이어)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을 받았다.
도로공사는 은행과 연계한 하도급 대금 지급 시스템을 도입해 공사가 대금을 약정 은행에 예탁하면 원도급사, 하도급사, 자재 장비 근로자가 즉시 찾아갈 수 있게 함으로써 대금 체불을 원천 차단했다.
평가위원회는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을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시혜적 활동을 지양하고 동반성장을 통해 상생의 해법을 찾아가는 긍정적인 변화가 많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