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오픈마켓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사장 서성원)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글로벌 생체 인증 단체인 FIDO 협의체(Alliance)의 상호운용성 테스트(Interoperability Test)를 오는 8일부터 이틀간 SK플래닛 본사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FIDO 협의체는 개인정보보호 위협에 대응하고 온라인 인증방식 기술 개선을 위해 지난 2013년 글로벌 회사가 모여 설립한 단체로, 생체 인식으로 본인 인증을 하는 기술 테스트를 진행해 국제 표준 규격의 인증서 발급하고 있다.
그 동안 FIDO 상호운용성 테스트는 미국의 구글, NTT도코모 등에서 분기별로 개최돼 왔으며, 국내 유통업체 중에서는 SK플래닛이 처음이다.
SK플래닛은 그 동안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안드로이드, iOS, 서버 분야 등 FIDO 인증을 받아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SK플래닛은 지난해 5월 '시럽 페이' 결제 시 지문 인증을 통한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등 생체 정보 인증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 받아 이번에 테스트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및 대만, 중국 등의 통신, 보안, 솔루션 분야 기업들이 참가해 각 사가 개발한 생채 인증 관련 기술을 FIDO로부터 검증 받게 되며, SK플래닛은 원활한 테스트 진행을 위해 개발 인프라와 환경, 행사 운영 등을 제공하게 된다.
SK플래닛은 올 상반기 중 지문과 홍채 등의 생체 정보를 활용해 SK플래닛의 주요 서비스에서 인증 받아 로그인, 결제까지 가능한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백명석 SK플래닛 테크인프라 개발본부장은 “향후 스마트폰 환경에서 생체인식을 통한 인증이 보편화 될 것이고 FIDO 상호운용성 테스트의 SK플래닛 개최는 해당 영역에서 꾸준한 노력을 거듭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생체인식 인증 기반의 편리한 커머스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선도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