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 및 환경변화 등으로 모기․진드기 매개질병의 해외유입 증가와 토착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에 서식하는 매개체의 발생밀도, 분포 및 병원체 감염 등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감시가 요구되고 있다.
인천시는 2015년부터 광주, 강원도 3개 지역 보건환경연구원이 매개체 감시사업을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협의체를 구성하여, 매년 순회 개최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광주지역 자연 환경계에 대한 질병매개체감시사업」으로 야생들쥐 및 털진드기, 참진드기, 모기채집사업 결과와 들쥐 신장에서 검출했던 렙토스피라 유전자형분석 및 SFTS(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환자와 참진드기에서 검출했던 SFTS 분자역학적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12년부터 참여한「권역별 기후변화매개체 감시사업」에 5년 연속 우수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그동안의 축적된 매개체관련 감시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실시한 ‘털진드기 발생감시 및 고도별 참진드기 분포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관내 10개 군․구 보건소에 설치한 실시간 모기발생시스템구축(DMS)현황과, 특히 올해 국민안전처에서 5억2천만원의 특별교부세로 100여 곳에 추가 설치하여 GIS를 기반으로 한 모기발생지도 구축 사업계획을 발표하여 많은 관심과 조언을 받았다.
또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수도권 기후변화매개체감시 거점센터 공동연구 기관인 인하대학교 열대의학교실에서는 『병원성 원충 소재은행』구축 계획으로 병원체와 파생자원의 DB구축, 특성 연구 분야의 활용을 위한 분양과 이를 통한 연구 활성화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참가기관들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지방 보건환경연구원간의 감염병 매개체 감시사업의 정보를 공유하고 모기, 진드기 및 설치류 매개 발열성질환에 대한 연구의 질을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질병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자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향후 더 많은 보건환경연구원이 참여하고 싶어지는 매개체 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발전하는 협의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