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대식에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국내 카셰어링 사업에 수소차가 보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전기차의 경우 2012년부터 카셰어링 사업에 차량이 보급돼 왔다.
카셰어링은 렌터카보다 짧은 시간 동안(1시간 단위) 차량을 빌려 쓰는 시스템으로 인터넷, 스마트폰을 이용한 예약·결재를 통해 무인 차량보관소에서 차를 쓰고 반납하면 된다.
환경부와 광주광역시는 올해 카셰어링 시범사업에 수소차 15대와 전기차 27대를 우선 보급하고, 사업성이 검증되면 내년부터 보급 대수를 늘리고 전남 등 인근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카셰어링 시범사업은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차인 수소차와 전기차 운전 경험 기회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친환경차를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 모델의 검증을 위해 환경부와 지자체, 자동차 제작사, 지역 카셰어링 업체가 손을 잡은 사례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수소차 차종은 2013년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된 현대자동차 ‘투싼ix’이며, 전기차는 쏘울과 아이오닉이다.
카셰어링 대여료는 수소차의 경우 30분당 3950원이고 전기차는 3120원이다. 주행요금은 전기차는 1km 당 55원, 수소차는 110원이 추가된다. 대여료는 일반차와 비슷한 수준이나 주행요금은 일반차(1km 당 160원~180원) 보다 저렴하다.
수소차 투싼ix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15km이고, 전기차인 쏘울과 아이오닉은 각각 148km, 191km여서 수소차는 장거리 이용자가, 전기차는 단거리 이용자가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수소차와 전기차는 비싼 차량가격 때문에 시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카셰어링 사업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며 “이번 사업이 친환경차에 대한 좋은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수소차와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